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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쿠팡 물류센터지회 노조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파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로켓배송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아이뉴스24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는 오전 10시께 쿠팡 잠실 본사 앞에서 '8월 1일 하루 파업 및 현장 준법 투쟁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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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지회는 쿠팡 물류센터 내 제품 분류와 포장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소속된 노조로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택배노조와는 별개의 조직이다.

노조원들은 동시 연차, 보건 휴가, 결근, 파업 등 여러 방식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쿠팡 측이 폭염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그나마 법으로 규정된 '체감온도에 따른 휴게시간 보장'조차도 자의적 해석에 따라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현장 체감온도가 33도일 때는 시간당 10분, 35도일 때는 시간당 15분의 휴게시간을 제공하게 되어있으나, 쿠팡 측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Twitter 'CouUnion'

또한 이들은 일부 쿠팡 물류센터 내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으며, 지난해 '물류센터 냉방효과 개선 대책'을 내놓았으나 일부는 개선이 거의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체감온도에 따른 휴게시간 제공을 담은 산업안전보건 규칙은 권고 수준으로 강제성은 없다.

정성용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은 "8월 1일은 쿠팡 정기배송으로 물량이 몰리는 날이라 평소에도 직원들의 휴가가 많다. 이날 노조원과 비노조원의 휴가 등이 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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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쿠팡물류센터지회 노조원이 모두 파업에 동참한다고 해도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쿠팡물류센터 노동자가 3~4만 명 수준이기에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