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신림 흉기난동' 살인범 조선 "범행 직전 살해 방법+급소 검색했다"

인사이트서울경찰청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신림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 칼부림을 벌여 4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


'신림 흉기난동 피의자'로 체포된 남성의 신원이 1990년생(만 33세) 조선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가 경찰 조사에서 한 진술이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를 검색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조 씨는 범행 전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컴퓨터를 고의로 파손하는 등 범행을 철저히 숨기려는 의도를 보였다.


인사이트뉴스1


실제로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검색 기록이 발각될까 두려워 초기화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조 씨는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 "오랫동안 나보다 신체적, 경제적 조건이 나은 또래 남성에게 열등감을 느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조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했다. 결과까지는 통상 10일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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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씨는 지난 21일 낮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후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 씨의 신상공개와 관련해 신상공개위는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흉기를 이용하여 다수의 피해자들을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조 씨를 오는 28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