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연합뉴스TV'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메가커피 점주가 손님에게 '스무디 싸대기'를 맞은 가운데 누리꾼의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25일 연합뉴스TV 측은 경기도 수원의 메가커피 매장에서 손님과 점주가 갈등을 빚은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가커피 점주는 마감을 20여 분 앞두고 음료 4잔을 만들었고, 미리 4구 캐리어를 준비하고 있었다.
손님들은 캐리어에 담아 갈지 직접 손에 들고 갈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점주는 4팀의 주문이 밀려있는 상황이라 마음이 급했지만 티 내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여성 손님은 "2구 캐리어에 담아달라"라고 요청했고, 점주는 대답을 한 뒤 들고 있던 캐리어를 원래 있던 곳으로 던졌다.
그러자 남자 손님은 "손님 앞에서 그렇게 캐리어를 던져도 되냐"라고 항의했고, 점주는 "그거는 제 마음이다"라고 받아쳤다.
점주는 여성 손님이 먼저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반말하듯 말을 뱉었기 때문에 친절하게 대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남자 손님은 점주의 태도에 분노했고, 유자 스무디를 들더니 그대로 점주 얼굴을 향해 던져버렸다.
잠시 당황하던 점주는 일단 이 상황을 해결해야겠다 싶어서 가게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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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는 "손님들이 많이 몰려 있다 보면 빨리 음료를 빼기 위해서 아무래도 물건이나 재료 같은 것을 살짝 던져놓을 수도 있다"라며 "동선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한 건데 분명히 오해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차라리 말로 해주셨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인데 결국 폭행이지 않냐. 폭행을 한다는 건 어떤 이유에서라도 정당화가 될 수 없는데 그 부분이 안타까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항상 매장을 운영하면서 알바생들한테도 손님한테는 항상 친절하게, 그리고 진상 손님한테는 단호하게라는 걸 강조해왔다"라며 "제 목표는 한 가지였다. 그분들이 저한테 폭행을 한 것에 대해서 처벌을 확실하게 받기를 원했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은 "누가 봐도 손님이 잘못했네. 스무디 싸대기 날리는 건 과했다", "점주도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4일 수원중부경찰서는 "피해자를 불러 조사 뒤 '폭행' 혐의로 40대 중반 남성 피의자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