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촬영 중 강제로"...소속사 대표 성폭행 폭로한 유명 여성 모델, 강인경이었다

인사이트트위치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트그라비아 모델 강인경이 입을 열었다.


그녀는 성폭행과 협박으로 대표 J씨를 고소한 장주, 시라, 우요의 피해를 주장하며 엄벌을 요구했다.


지난 25일 강인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트그라비아 모델 세명이 성폭행, 협박 등을 당해 대표를 고소한 이가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다.


강인경은 이후 예고했던 트위치 방송을 켜서 녹취록 및 현재 고소 진행 사항 등을 전했다.


인사이트강인경 인스타그램


공개한 녹취록에서 강인경은 대표 J씨에게 "장주는 왜 건드렸냐"고 물었다.


그러자 J대표는 "정신 나갈 것 같아. 너한테 그 얘기 했어. 나 죽인다 진짜"라고 말하며 욕설을 했다.


이어 "너가 결국 걔네 손을 들어주면 나는 그걸 했건 안 했건 기정사실화된다. 나는 '걔네들과 합의하에 한 거'라고 하는 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합의하에 진행할 수 있는 일이 어딨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인경은 미성년자 A씨의 증언도 공개했는데, A씨는 대표가 무언가를 설명해 주며 '가슴 모양을 봐야 한다'라며 만져봤다고 증언했다.


인사이트장주, 시라, 우요 / 트위치


이와 함께 강인경은 "저는 최근에 제 친구인 장주로부터 아트그라비아 대표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장주는 제가 데려와서 데뷔시킨 제 친구인데 제 친구가 그런 일을 당했단 말을 듣고 믿기지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주 외에 다른 피해자도 존재한다는 걸 알게 돼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현재 고소를 진행한 모델은 장주, 시라, 우요이며, 강인경은 이들의 증언이 맞다고 판단해 계약중지를 요청하고 피해자들에게 변호사를 알선해 형사 고소를 돕고 있다.


강인경은 "저는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니기에 피해자분들이 직접 용기를 내서 밝히기로 했다. 이 사건이 자극적으로만 소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장주, 시라, 우요도 방송에 출연해 피해 사실을 전했다.


인사이트강인경 인스타그램


장주는 "2020년 2월께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호텔에서 처음 대표가 추행을 했다. 거부의사를 보이자 대표는 '경험이 있지 않느냐, 즐겨'라고 말하며 입막음을 했다"고 주장했다.


우요는 "2022년 1월 장주와 비슷하게 추행이 시작됐다. 촬영 중 강제로 몸 위에 올라타 개인 휴대폰으로 추행 장면을 불법 촬영까지 했다. 삭제를 요구했지만 대표는 무시했다"고 고백했다.


사라는 "경기도 한 호텔에서 촬영을 미끼로 성추행을 당했다"라며 "대표는 제 전 남자친구를 언급하며 조롱하고 개인 핸드폰으로 불법 촬영까지 자행했다. 다른 모델에게는 말하지 말라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아트그라비아 대표 J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델들의 모든 주장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