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이혼 망설이는 이유 2위는 자녀 문제, 1위는?..."남녀 이렇게나 달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고백부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결혼한 남녀가 마지막 순간까지 이혼을 망설였던 이유를 두고 서로 다르게 답변했다.


25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7~22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각 259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그동안(결혼 생활 중)의 노력'(30.1%), 여성은 '불투명한 미래'(28.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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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로는 남녀 모두 '자녀'(남성 26.3%·여성 27.0%)를 꼽았다.


이어 남성은 '불투명한 미래'(21.2%)', '이혼에 대한 선입견'(15.1%)'이었으며 여성은 '이혼에 대한 선입견'(22.0%)과 '그동안의 노력'(15.8%)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남성, 특히 10년 이상 장기간 결혼 생활을 영위한 남성들은 그동안 가정의 주 경제권자로서 집을 마련하고 자녀 양육에 필요한 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 질주한 과거를 아깝게 생각한다"며 "여성은 그동안 경제적 보호막 안에 있다가 울타리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대해 불안감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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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무엇이 이혼을 결행하도록 용기를 줬냐'는 질문에 남성은 '이혼자의 증가'(31.3%), '이혼 관련 방송'(25.1%), '재혼 성공 사례'(21.2%), '부모·형제'(15.8%) 등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이혼 관련 방송'(28.2%)이 가장 많았으며 '부모·형제'(25.4%), '자녀'(23.2%), '이혼자의 증가'(16.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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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 배우자와 이혼을 하면서 결혼 생활에 대해 본인이 반성해야 할 사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남녀간 대답이 일치하는 부분이 가장 많았다.


남성은 '신뢰감을 못 줌'(32.1%), 여성은 '차이 인정 노력 미흡'(33.2%)을 각각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2위 이하는 남녀 똑같이 '상대 존중 노력 미흡'(남성 24.3%·여성 26.3%), '공감대 형성 노력 미흡'(남성 19.7%·여성 18.2%)과 '역할 수행 미흡'(남성 16.6%·여성 15.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