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신흥 SNS 스레드 위협 느꼈나...머스크, 트위터 로고 '파랑새→X' 변경

인사이트일론 머스크 / gettyimagesBank


"모든 새들에게 곧 작별을"...트위터 로고 'X'로 바꾸겠다는 일론 머스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파랑새' 로고가 이제는 'X'로 바뀐다.


트위터 대주주인 일론 머스크가 로고 변경 계획을 알렸기 때문이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우리는 트위터 브랜드, 점진적으로는 모든 새들에게 곧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언급한 '새'는 트위터 로고인 파랑새를 뜻한다.


인사이트로고 변경을 'X'로 하겠다고 밝힌 일론 머스크 / Twitter 'elonmusk'


이 파랑새는 트위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 단어 '트위터(twitter)'는 '새가 지저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오늘 밤 훌륭한 'X'로고가 게시되면 내일 전 세계에 이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깜빡이는 'X' 로고를 공개했다. 


로고를 'X'로 바꾸겠다는 건 머스크가 차린 회사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고 난 후 회사 'X 법인(X Corp)'를 설립했다. 설립 이후, 머스크는 이 법인을 트위터와 합병했다.


인사이트트위터 상징인 파랑새 로고 / 사진 = 인사이트


트위터와 비슷한 SNS '스레드',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 명 돌파


로이터 통신은 해당 절차를 두고 "트위터를 메시징·상품 결제·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머스크의 비전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트위터 인수 후 시간이 지났는데 갑자기 로고를 변경하는 이유는 뭘까. 진짜 이유는 오직 머스크만이 알 수 있다. 그러나 SNS 생태계를 살펴보면 로고 변경 이유를 간접적으로나마 유추해 볼 수 있다.


인사이트트위터와 비슷한 특징을 가진 SNS '스레드' / Instagram


외신들은 트위터 로고 변경을 두고 새로운 SNS '스레드'가 인기를 얻자 이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 명 등을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스레드는 트위터처럼 '실시간'을 강조한 텍스트형 기반 SNS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