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세 아이를 둔 아빠가 엄마가 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1일에는 24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예정인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세 아이의 아빠에서 이제는 엄마가 된 A씨의 사연이 담겼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우아한 그녀가 무.물.보에 찾아왔다'라는 자막과 함께 등장한 A씨는 소개 멘트 그대로 중단발 웨이브 머리에 분홍색 롱 쉬폰 치마, 여기에 고운 메이크업까지 한 중년 여성이었다.
그는 MC들에게 "제가 세 아이의 부모인데, 큰 딸이 저를 엄마가 아니라 큰 언니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사실 사연자 A씨는 과거 남성이었다. 그는 "평생 아빠로 살아온 제가 엄마가 됐어요"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뒤늦게 성 정체성을 깨닫고 성전환 수술을 통해 성별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장훈은 "언제? 군대는?"이라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A씨는 지금까지 해보고 싶었지만 못 했던 것들을 하나씩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색 어머니회도 하고 (딸과) 찜질방이나 워터파크에 같이 가고 싶다"고 말하며 행복한 웃음을 보였다.
이수근은 "그동안 그런 거 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어"라며 A씨의 사연에 공감하는 말을 건넸다. 서장훈은 "행복해 보이고 좋은데, 어떤 게 문제냐"며 A씨가 방송에 찾아온 이유를 물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A씨는 "아이들도 정말 행복하게 키우고 싶고 저한테도 당당하게 살고 싶은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A씨의 뒷 이야기는 본 방송을 통해 공개 된다.
한편 본 방송 이전 선공개 영상부터 A씨의 사연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A씨의 결정을 응원하는 반응도 있는 반면 아이들을 걱정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자세한 사연은 오늘(24일)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