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주식 말고 OO 살걸.." 지난 달 대비 가격 400% 폭등한 채소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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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채소 수요가 급증하는 7월과 8월, 최근 발생한 집중 호우로 인해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본래 7월과 8월은 가격이 오르는 시기지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가격 급등 수준은 전례 없는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KAMIS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청상추의 가격은 4kg 당 9만 360원이다. 이 가격은 6월 21일 기준 가격보다 무려 4.7배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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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추는 4kg당 8만 3,520원으로 전월 대비 4.5배 올랐다.


서울 가락시장 상황도 마찬가지다.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을 보면 적상추 4kg는 9만 2,638원이다. 한 주 전 4만 9,123원에 비해 88.6% 올랐다.


상추만 가격이 폭등한 게 아니다. 깻잎(100속)은 1만 8,911원에서 4만 36원으로 전주 대비 117.7% 상승했다. 로메인 상추(2㎏)는 1만 6,972원에서 4만 8,786원으로 187.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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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의 급증은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벌써부터 소비자들은 그 가격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


시민들은 "삼겹살 먹으려고 상추·깻잎을 샀는데 영수증 보고 놀랐다", "'뭐 얼마 하겠어?'라는 생각에 무심코 상추 샀는데 가격이 비싸게 찍혀 있어 깜짝 놀랐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주식 살 게 아니라 상추·깻잎을 대량으로 샀어야 했다"라는 푸념까지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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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채소 가격의 상승은 비단 상추와 깻잎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이(다다기 계통·상품) 도매가격은 지난 20일 100개에 10만 원을 넘었고, 21일에는 14만 1,250원으로 하루 만에 36.8% 올랐다.


애호박(상품) 도매가격은 20개에 3만 6,420원으로 일주일 만에 143.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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