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대성·메가스터디 교재 제작 도왔다는 현직 교사들...'9억' 넘게 번 경우도 있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현직 교사들이 메가스터디·대성 학원 등에서 교재 제작을 하거나 진학 상담을 하며 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겸직 불가인데도 학교가 아닌 입시 학원에서 돈을 벌었다.


22일 TV조선은 현직 교사의 뒷거래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직 고교 교사 약 100명은 메가스터디와 대성학원을 비롯해 대형 입시학원으로부터 수천, 수억 원의 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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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기도 특목고에서 근무하는 한 교사는 10년 동안 메가스터디에서 약 9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한 고등학교에서 진학 상담 업무를 맡고 있는 교사도 메가스터디에서 10년간 약 2억 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한 행동은 국가공무원법이 규정한 겸직 금지에 위배되는 행동이다.


이외에도 서울 송파구 한 고등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도 대성학원에서 약 3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도 수천만 원을 받았는데, 당국은 그가 평가원의 수능 또는 모의평가 출제나 검토 작업에 참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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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평가원에서 수천만 원을 받은 서울 종로구 소재 고등학교 국어 교사도 유명 학원으로부터 2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들 교사가 평가원 참여 경력을 활용해 수익을 취득했는지, 그리고 문제까지 유출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에 신고된 '사교육 카르텔' 신고 건수는 약 325건이다. 사교육 카르텔이란, 사교육 유명 업체들이 서로 협력하여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뜻한다.


사교육 카르텔과 관련한 신고된 건수는 대형 입시학원과 관련해 총 64건이다. 수능 출제 관계자 유착 의혹 건수는 81건에 이른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입시학원과 수능 출제 교사 간의 관계가 의심스러운 사례 2건을 경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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