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집중 호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수해 피해를 본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이달 수당에서 20만 원씩 갹출했다.
지난 21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전날 국무위원을 제외한 여야 의원 293명은 한 사람당 20만 7,210원을 공제한 7월분 수당을 받았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영주 국회 부의장은 각각 30만 5,470원, 26만 530원을 냈다.
국회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전체 국회의원 의연금을 합하면 모두 6,153만 9,060원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8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의연금 갹출의 건'을 의결하고 의원들의 7월분 일반수당에서 3%를 갹출해 수해 피해 복구 성금을 내기로 했었다.
김 의장은 "집중호우에 따라 발생한 수해로 인하여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본 국민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하여 국회 차원에서 의연금을 모금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21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일대 폭우 피해 지역에서 주민들이 피해 현장을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일반수당은 '국회의원의 직무 활동과 품위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실비를 보전하기 위한 수당'으로 올해 기준 달마다 690만 7,300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 정근수당 등을 포함하면 국회의원의 월평균 수당은 1,285만 5,280원이다. 연봉은 1억 5,426만 원 수준이다.
국회공무원들은 다음 달 14일까지 희망 여부를 조사해 3급 이상은 8월분 봉급액의 1%, 4급 이하는 8월분 봉급액의 0.5%를 공제할 예정이다.
국회사무처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의원과 국회공무원들의 의연금을 합치면 약 1억 5,000만 원 정도의 성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