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날씨 더워 내 집서 편안하게 피우겠다. 냄새 싫으면 창문 닫아" 공동주택에 붙은 황당 경고장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공동 주택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흡연과 관련해 황당한 경고장을 써 붙여 논란이 일고 있다.


배려를 강요하지 말라는 주민은 "날씨가 더워 돌아다니기 힘들다"며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내 집에서 편안하게 피겠다"고 엄포를 놨다.


지난 19일 국내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공동 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 A씨가 A4 용지에 적어 붙인 경고장이 올라왔다.


해당 경고장에서 A씨는 "담배 냄새가 싫으면 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으세요"라고 다소 과격한 문장으로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공동 주택은 서로 배려하면서 지내는 곳"이라며 "배려하지 않으면서 배려를 강요하지 마라. 너무 이기적이다"라고 지적했다.


A씨는 "요즘 날씨가 더워 돌아다니기 힘들다"며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내 집에서 편안하게 피겠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창문 밖으로 소리 지르지 마라. 담배 맛 떨어진다"며 "비싼 세금 내가며 떳떳하게 내돈 주고 구매했다. 개인적인 시간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경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경고장에는 "참지 못하겠다면 단독 주택으로 이사 고려해 보라"며 "흡연자들도 사람이다. 하지 마라 하지 말고 배려 좀 해 달라. 조금만 참으면 서로 편안해진다"고 이사를 권유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배려를 강요하지 말라면서도 자신은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경고장에 누리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본인이 단독 주택 가서 사는 게 어떨지?", "혼자 뭐가 그렇게 당당한 거지?", "진짜 황당한 경고장이다" 등 함께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