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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숨진 해병대 소속 故 채수근 일병의 죽음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순직한 해병의 아버지가 27년 차 베테랑 소방관이라고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0일 유가족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예천 수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내성천 급류에 휩쓸려 숨진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은 전북도 소방본부에서 27년을 몸담은 소방대원의 외아들이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채 상병의 아버지는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현직 소방위 계급으로 근무하며 사명감이 투철한 소방관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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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아내와 전북 남원에서 경북 예천까지 245㎞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왔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부친은 "물살이 센데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았냐"며 "구명조끼가 그렇게 비싼가요? 이거 살인 아닌가요? 살인?"이라고 말했다.

또 아버지는 "내가 걱정이 돼서 어제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통화 딱 2분인가 했다, 물 조심하라고, 비가 많이 오니까"라고 말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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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절규에 사연을 접한 누리꾼 또한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앞서 19일 오전 9시 10분쯤 예천 내성천을 수색 중이던 해병대원 3명이 강물에 빠졌다. 이 중 2명은 수영해 빠져나왔지만 채 상병은 급류에 휩쓸리며 빠져나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