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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한 초등학교 초임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A교사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는데, 학부모의 갑질에 시달리자 결국 근무 중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사노조는 "고인은 1학년 담임 반 학부모 4명으로부터 지속적인 시달림을 당했다"라고 폭로했다.
블라인드
20일 오마이뉴스는 서울교사노조 관계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계자는 매체에 "고인의 동료 교사들 설명에 따르면 고인은 자신의 학급 4명의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시달림을 당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교사노조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동료 교사에 따르면 지난주 고인이 맡았던 학급에서 학생끼리 사건이 있었다. 학생 B가 뒤에 앉아 있던 학생 C의 이마를 연필로 긁었다"라며 "학생 C의 학부모는 이 사건을 이유로 교무실에 찾아왔고, 고인에게 '교사 자격이 없다',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 거냐'라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뉴스1
A교사는 "학교 생활 어떠냐"라는 동료 교사 질문에 그저 "작년보다 10배는 힘드네요"라는 말을 한 뒤 침묵을 지켰다고 노조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본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일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안내드린다"라며 통신문을 배포했다.
학교 측은 "고인의 담임 학년은 본인의 희망대로 배정됐으며, 고인의 담당 업무는 학교폭력 업무가 아닌 나이스 권한 관리 업무였다"라고 밝혔다.
서초구 한 초등학교 앞 상황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2023년 3월 1일 이후 고인의 담당 학급 담임교체 사실이 없다"라며 "해당 학급에서는 올해 학교폭력신고 사안이 없었으며, 해당 교사가 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일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인 가족도 해당 학급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