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회사에서 집 너무 멀면 안 뽑아줄까 봐 집 주소 속였다가 해고당한 신입사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회사에 합격하고 싶은 마음에 면접에서 집 주소를 속였다가 첫 출근과 동시에 해고당한 황당한 사연이 재조명됐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 주소 속였다가 해고당한 신입사원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지난 2021년 12월께 A씨에게 있었던 사연이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허쉬'


A씨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이었다. 그는 평소 가고 싶었던 회사 면접을 보게 됐다.


면접에서 면접관이 회사와 집의 거리를 물었고 A씨는 너무 멀면 뽑아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1시간 거리를 15분이라고 속여 대답했다.


이후 A씨는 해당 회사에 합격했고 들뜬 마음으로 출근해 필수 제출 서류인 등본을 제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점심시간에 직장 상사가 A씨를 호출해 집 주소가 회사랑 왜 이렇게 머냐고 물으며 시작됐다.


당황했던 A씨는 별다른 대책 없이 "면접에 너무 합격하고 싶어서 속인 것"이라며 사실대로 설명했다. 


사실을 들은 직장 상사는 순간적으로 표정이 굳었고 퇴근하기 전 A씨를 다시 호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그러면서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고용하고 싶지 않다"는 말과 함께 A씨에게 회사를 그만둘 것을 권고했다. 


결국 A씨는 합격에 들뜬 마음도 잠시, 첫 출근과 동시에 해고를 당했다.


해당 사연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잘릴만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거만 거짓말 했을지 어떻게 아나요", "거짓말은 진짜 아니다", "원래 채용 시 거짓말한 것 걸리면 채용 취소다", "그 정도로 들어가고 싶었으면 이사할 거라고 했어야지", "입사부터 거짓말인 사람을 어떻게 믿냐", "이건 글쓴이 대처가 부족했다"라며 '잘릴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월 기준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 4000명 늘어 동월 기준 역대 최고 고용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 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