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1년 차 새내기 간호사가 지하철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노련한 대처로 구했다.
18일 강원 한림성심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 40분께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향하는 공항철도 안에서 한 남성 승객 A씨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A씨가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키자 놀란 승객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했고, 한 시민이 A씨에게 다가와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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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간호사 김채은(23)씨는 시민의 행동을 제지하며 침착하게 A씨의 기도를 확보했다.
김씨의 신속한 대처 끝에 가쁜 숨을 내쉬던 A씨의 호흡이 점차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이후 김씨는 119와 통화하며 출동을 요청했고, 도착한 구급 대원들에게 A씨의 상태를 설명했다.
한림성심대학교
새내기 간호사 답지 않은 노련한 응급 대처 덕분에 A씨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강동성심병원에서 근무 중인 1년 차 간호사 김씨는 "A씨 경동맥을 확인했을 때, 바로 심폐소생술을 하면 간질을 더 자극하게 될 것 같아 기도부터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대학에서 배운 것들이 몸에 익었기 때문"이라면서도 "간호사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관심을 받는 게 어색하고 쑥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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