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여초 회원들이 싱글세 말고 '유자녀세' 도입 시급하다 주장하는 이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국민의 10명 중 2명이 '싱글세, 미자녀세'에 대해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됐다.


최근 조선일보 '아무튼, 주말'이 지난달 SM C&C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에 의뢰해 싱글세 찬반 및 비혼·저출산에 대한 의견을 물으면서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싱글세 찬성자의 10명 중 3명(33%)은 "미혼이거나 무자녀인 성인은 노후에 정부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부담을 미리 져야 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여초 커뮤니티 회원 대다수는 싱글세가 아닌 '유자녀세' 도입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미국 존스 홉킨스대 윤리학 교수이자 생명윤리학자인 트래비스 리더가 제안한 일명 '아기 탄소세'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트래비스 리더는 기후변화로 멸망의 길에 접어든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여성 1인당 0.5명의 아기를 낳는 수준으로 출산율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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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동차, 제트기 등을 포기할 생각이 없어 1인당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어려우니, 마지막 희망은 인구수를 줄이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은 "진짜 지구 미어터지겠다 덜 낳아야 한다","애를 낳은 애국자로 착각하는데 현실은 지구 파괴범이다", "애 둘씩 낳는 건 자기 욕심이다. 자식 입장에서는 생각할 줄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회원은 "아기 낳으라고 하는 사람이 빡대가리다. 애 안 낳는 사람 멍청한 취급하는 거 미쳤다. 애 하나에 일회용 기저귀랑 물티슈 쓰는 게 얼마냐"라며 분노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


반면 일각에서는 싱글세든 유자녀세든 정상적인 발상은 아니라며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대형 커뮤니티다보니 당연히 정신 이상한 애들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여러모로 사회 악임은 틀림 없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