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전국 곳곳에 '폭우' 쏟아져 물난리 나자...군인 2500명이 나섰다

인사이트오송 궁평지하2차도 침수현장에서 양수 장비로 물을 빼내는 군 장병들 / 뉴스1


국방부, 인명 피해 심각한 오송 지하차도 포함 총 21개 지역에 군 장병 약 2500명 투입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집중호우로 인해 각 지역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오송 지하차도에서 수색 작업 및 피해 복구에 힘쓰는 군 장병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지난 16일 국방부는 세종·전북·충북·경북·부산 등 총 21개 지역에 장병 약 2500명(출동 대기 1300여명 포함)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출동한 지역 중 인명 피해 문제가 심각한 오송 궁평 지하차도에는 특전사 장병 약 60명과 37사단 장병 약 200명이 투입돼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인사이트궁평 지하차도에서 실종자 수색 중인 특전사 13특수임무여단 요원들 / 뉴스1


집중 호우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총 49명(사망자 40명·실종자9명)..."너무 고생한다 진짜"


이들은 실종자 수색 및 차량 구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육군은 현장에 구난차량 6대와 양수 장비 약 20대도 투입했다.


침수현장에는 육군 제13특수임무여단 소속 스쿠버다이버 8명과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 소속 항공구조사 20명도 투입됐다. 투입한 스쿠버다이버와 항공구조사는 지역소방본부와 함께 실종자 수색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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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육군 제50·32·37보병사단 및 특수전사령부 등 16개 부대 소속 장병 약 570명이 호우 피해 지역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번 호우 피해 지역 주민들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정부 및 지자체와 긴밀한 소통을 한 후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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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했고,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너무 고생한다 진짜. 그런데 옷은 전투복 말고 활동복을 입히지", "전투복 입고 작업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오히려 날카로운 거에 다칠 수 있으니 저렇게 작업하는 게 낫다", "작전의 일부라 전투복 입고 작업하는 게 맞다", "비 내린 상태에서 작업하는 게 진짜 쉽지 않을텐데...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49명(사망자 40명·실종자 9명·17일 오전 11시 기준)이다. 이 중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에서만 13명이 사망했고, 9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