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경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담팀 꾸려 수사..."잘못한 사람 잡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침수 사고가 발생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다.


'참사'가 아닌 '인재'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수사 당국이 발 빠르게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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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와 제방 관리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하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언론에 "수사 상황에 따라 수사전담본부로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먼저 경찰은 미호강 홍수 경보에도 궁평2지하차도가 통제되지 않은 경위와 이유, 보고 체계를 조사한다. 금강홍수통제소, 도청, 시청, 구청 등 홍수 경보를 발령한 관할 지방자치단체도 수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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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 제방관리가 부실해 참사가 일어났다는 일각의 주장도 면밀히 조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만약 도로·제방관리에서 부실이 일어났음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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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실종자 수색과 배수 작업이 완료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발생한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당시 경북경찰청은 경무관급 간부를 팀장으로 68명을 투입해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