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격리된 군 장병이 받은 급식 수준...정말 처참합니다

인사이트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군대 내 코로나19(COVID-19) 격리 장병을 위한 시설에서 부실한 급식이 제공됐다는 논란이 터졌다.


13일 온라인 매체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7군단 예하 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병사의 친형이라고 밝힌 A씨가 제보한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제보한 사진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부실한 도시락이 담겼다. 사진에 따르면 군대 내 격리자에게 제공된 도시락엔 반으로 잘린 다짐육 형태의 고기와, 볶은 어묵과 김치, 밥, 국 등이 제공됐다.


다른 사진엔 동그랑땡 2개, 햄 2조각, 김치, 밥, 케첩 등이 담긴 식판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이와 함께 A씨는 "코로나-19사태가 점점 해제되어가고 있지만 얼마 전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동생은 7군단 격리시설에서 격리하게 됐다. 동생이 5일 동안 격리하면서 보내온 격리자 급식이 너무 부실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생은 격리 해제될 때까지만 참으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이러한 형태의 부실 급식들이 저의 동생뿐만 아니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형제, 자식들일 수도 있기에 글을 작성했다"라고 밝혔다.


A씨는 "군대에서는 까라면 까는 거다'와 같은 말들을 듣고 지내면서 군인이니 참아야 한다는 식으로 참아왔지만, 저뿐만 아니라 저의 동생까지 이런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며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서도 군대를 전역하셨거나 복무 중이시고 이러한 자식들을 둔 부모님의 입장이라면 이런 격리자 대우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관련 부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격리된 장병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정량(1인 표준량)에 미치지 못하는 급식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 관심을 기울이겠다"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