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카이스트 교수가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가 국내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6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후 방류의 국내 영향'을 주제로 한림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는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 교수, 서경석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부회장, 강건욱 대한핵의학회장 등이 맡았다.
정 교수는 이날 "후쿠시마산 생선만 1년 내내 먹어도 방사성 물질에 의한 인체 피폭 영향은 미미하다"라며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은 생선만 1년 내내 섭취했을 때 연간 피폭량은 1마이크로시버트(μSv, 물질로 인한 피폭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단위)의 100분의 1이고, 우리나라 청정식단을 섭취했을 때 연간 피폭량은 500마이크로시버트"라고 언급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 뉴스1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로 인한 위험성은 무시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한 정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는 방사성 물질을 하나도 먹고 있지 않는데 처리수 방류를 통해 느닷없이 먹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자연적으로 섭취하는 양이 하루에 1마이크로시버트 이상"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비행기 탑승으로 인한 피폭량이 훨씬 많다는 점도 수치를 들며 확인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동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지난 4일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런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2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시기가 '여름 무렵'이 될 것이란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