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리그오브레전드 팀 T1이 '지하철 구토 닦은 6호선 청년' 찾아 나선 이유

인사이트Instagram 'chae.mook'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팀 T1이 지하철 좌석에 누군가 쏟아낸 토사물을 닦은 청년을 애타게 찾고 있다. 


13일 T1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선한 영향력을 펼쳐주신 T1 팬을 찾습니다'라는 글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청년이 구토를 닦고 있던 당시 사진과 현장을 떠나던 뒷모습이 담겼다.


T1이 이 청년을 애타게 찾는 이유는 그가 매고 있었던 가방이 T1의 굿즈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Instagram 'chae.mook'


가방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빨간색 마크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T1의 공식 브랜드 마크다. 


이를 본 T1이 선한 영향력을 펼쳐준 자신들의 팬을 찾아 나선 것이다. T1은 연락받을 계정과 함께 연락을 기다리겠다는 말도 남겼다. 


청년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은 본 사연을 공개했던 한 누리꾼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t1lol'


누리꾼이 올려준 사진을 보고 가방에서 T1 마크를 확인한 또 다른 누리꾼이 게시물에 T1 공식 계정을 태그하면서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T1과 이 청년이 연락이 닿을 수 있을지, 후에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던 가운데 희소식이 들려왔다. 


아마도 이들의 만남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교통공사가 6호선 열차 내 타인의 토사물을 손수 치워 화제가 된 청년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지급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담의 주인공인 6호선 청년과 T1측의 만남이 성사돼 청년이 '성덕'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앞서 최근 SNS에서는 지하철 의자에 누군가 쏟아낸 토사물을 보고 선뜻 나서 치운 청년의 아름다운 모습이 화제가 됐다.



그는 휴지와 물티슈를 가지고 열심히 오물을 닦아내며 다른 사람이 앉으려고 할 때면 친절히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심지어 오물이 있던 자리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 연신내역에서 합정역까지 이동하며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려 애썼다.


이러한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청년의 순수한 호의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T1은 대한민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 프로게이머인 페이커 이상혁이 주장으로 있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