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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는 쌍둥이 낳으면 한 마리 버리는데"...강철원 사육사 덕분에 두 마리 다 키우기로 선택한 아이바오

자이언트 판다가 쌍둥이를 출산하면 일반적으로 한 마리만 생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에버랜드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학계에서는 자이언트 판다가 쌍둥이를 출산하면 대체로 한 마리 양육을 포기한다고 이야기한다.


앞서 지난 11일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가 쌍둥이 암컷 판다 2마리를 무사히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국내에서 푸바오에 이어 두 번째로 자이언트 판다들이 태어나면서 판다 쌍둥이 양육도 주목을 받았다.


인사이트에버랜드


판다가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50 : 50 정도로, 판다가 낳는 새끼의 약 절반이 쌍둥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자이언트 판다가 쌍둥이를 낳으면 대체로 한 마리 양육을 포기하기 때문에 두 마리가 모두 살아남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처음에는 두 새끼를 모두 돌보려고 하지만, 판다의 어미는 두 마리의 새끼를 돌볼 수 있는 충분한 모유와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한계를 느끼고 한 번에 한 마리만 키우는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에버랜드-EVERLAND'


하지만 아이바오는 달랐다. 아이바오는 이전에 푸바오를 분만하고 양육했던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으로 양육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출산 장면이 공개된 영상에서도 아이바오는 두 마리를 모두 품에 품고 끊임없이 핥아주는 등 애정을 보였다.


실제로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댓글에는 '한 마리는 버려지지 않느냐'는 질문이 달렸고 '아이바오는 둘 다 케어중'이라는 에버랜드 관리자의 댓글이 달렸다. 


인사이트Youtube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판다가 안정감을 느끼면 두 마리를 모두 사육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육사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아온 아이바오는 안정적으로 두 마리 모두를 양육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육사와 수의사 등 전문가들도 집중적으로 도움을 주며 함께 쌍둥이 판다를 케어하고 있다.


한편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가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당분간 공개하지 않고 내실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성장 속도와 건강 상태 등을 면밀히 관찰하며 대중에게 공개할 시기를 검토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