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영화관에서 한 가족의 행동을 본 관객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1일 네이트판에 '애기가 떨어트린 음식, 부모가 안 치우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 A씨는 "주말에 영화 보러 갔는데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아이들 데리고 나온 가족 단위가 많더라"라며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상영관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제 앞에 한 가족이 있었다. 아빠, 엄마, 큰딸, 막내딸이었다"라며 "그런데 막내딸이 가지고 있던 팝콘을 바닥에 떨어뜨렸다"라고 설명했다.
네이트판
실수를 할 수는 있는 법. A씨의 눈길을 끈 건 이를 보고 있던 아이 부모의 태도였다.
A씨는 "아기 엄마는 가만히 있고, 아기 아빠는 (팝콘을) 발로 슥슥 한곳으로 모으더라"라며 "저는 부모 둘 중 한 명은 치울 줄 알았는데, 끝까지 두 명 다 가만히 있더라"라고 전했다.
결국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와서 팝콘을 쓸어 담았다고도 덧붙였다.
A씨는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하는 일이 당연한 건가요?"라며 당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기사와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학생 때 영화관에서 3년 넘게 알바했는데 그냥 일반 성인들도 팝콘이나 음료수 굉장히 많이 쏟고 직접 치우는 사람 10%도 안 된다", "남일 구경하는 사람인 줄",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 "보통은 '죄송합니다'라도 하는데 그거조차 안한 상황인가", "흘린 양이 많으면 적어도 직원한테 이야기는 해줬어야 함", "저도 그렇고 제가 아는 부모들은 이럴 경우 대부분 부모가 다 치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고 있다.
한편 해당 글은 12일 오후 2시 기준 17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감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