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대학가 원룸촌 일대에서 샤워기 필터를 2~3일마다 갈아도 새까맣게 될 만큼 더러워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경상국립대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학교 후문에 거주하고 있는데 수돗물 샤워기 필터를 새 걸로 바꿔도 3일이면 더러워진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250개가 넘는 공감 표시가 달렸다.
글쓴이는 처음엔 일시적인 문제라 생각해 참고 있었지만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다음 주 중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새까맣게 오염된 샤워기 필터 사진은 12일 SBS뉴스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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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A 씨에게 유사한 내용으로 사진을 보내온 인원은 무려 21명이다.
이들은 모두 경상국립대 인근 원룸촌 일대에 거주 중인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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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수돗물 상태가 안전한지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주시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이런 현상은 주변 지역 공사나 옥내 수도관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다만 현재 정수된 수돗물 수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우선 민원이 공식적으로 들어오면 수질 검사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