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궁금한 Y'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하게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의 과거가 공개됐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시비 보디빌더 과거 공개됐네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가해자 동창생들이 사건과 관련해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인터뷰에 따르면 전직 보디빌더 A씨의 동창생들은 폭행 영상을 보자마자 A씨인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A씨가 이미 학창 시절부터 많은 아이들을 때렸다고 덧붙였다.
A씨는 남자든 여자든 머리나 멱살을 먼저 붙잡고 그 뒤에 폭행했다. 그러고는 항상 마지막에 루틴처럼 침을 뱉었다.
앞서 '궁금한 이야기 Y'와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등에서 공개됐던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에서도 A씨는 피해자 B씨를 폭행한 뒤 마지막에 연신 침을 뱉는 모습이 담겼다.
또 학창 시절 A씨는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흉기를 들고 당시 여자친구를 죽이겠다는 말도 서슴지 않게 했다고 한다. 동창생들은 A씨가 폭행하는 이유에 대해 "그냥 장난삼아 때리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기분 안 좋으면 주먹 휘두르고 침 뱉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Youtube '궁금한 Y'
앞서 A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B씨를 무차별하게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본인의 차량을 막고 있던 A씨 차량 때문에 이동이 어렵게 되자 전화로 이동 주차를 요구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해당 사건은 A씨가 B씨를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을 이어 나가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을 경악하게 했다.
뉴스1
A씨는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땅에 쓰러뜨리고 주먹과 발로 거세게 폭행했다. 또 A씨의 부인 또한 함께 B씨를 향해 발길질을 하는 등 폭행에 가담했다.
B씨는 이 사건으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디스크가 파열되는 등 큰 부상을 입었으나 가해자는 쌍방을 주장하고 방어권을 행사하며 조사를 미뤘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A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10일)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