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범인이 난 줄 알더라"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 잡고도 경찰에 해명한 웃픈 이유 (+비하인드 영상)

인사이트YouTube '리춘수 [이천수]'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6일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 [이천수]'에 '음주 뺑소니 + 몰카범 잡은 썰...(미담자폭 타임)'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천수는 본격적인 비하인드를 이야기하기 전 "못한 건 이슈가 많이 되더라. 그래도 사람이 살면서 사고만 치면서 사는 건 아니지 않나. 좋은 일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이미지가 나쁜 쪽으로 비춰지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일은 많은 분들이 내 상황이었어도 그랬을 텐데 이슈가 된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YouTube '리춘수 [이천수]'


이천수에 따르면 이날 한 백화점에서 행사를 마치고 함께 자리했던 송소희 씨를 데려다주고 돌아가던 길이었다고 한다.


평소 잘 밀리지 않던 도로가 막히길래 '무슨 일 인가' 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이천수. 


그때 갑자기 한 남성이 뛰어가기 시작했고, 뒤이어 연세가 있어 보이는 남성이 쫓아가며 "잡아주세요 부탁해요"라고 말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리춘수 [이천수]'


이 말을 듣자마자 이천수는 차에서 내려 남성을 뒤쫓기 시작했다고 한다. 뒤이어 매니저도 합류했다. 이천수의 매니저인 지병주씨 역시 전직 축구선수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천수는 "피의자분이 동작대교로 올라가더라. 300m 차이가 났다"며 "우리도 같이 뛰기 시작했다. 그분이 속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 조절을 못해서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피의자가) 음주를 해서 그런지 휘청대며 가더라"고 말했다.


이때 매니저는 "저도 오버페이스를 했다. 목표가 형이었다. 형을 잡으러 간거다. 형이 싸울까봐"라고 전해 폭소하게 했다.


매니저와 이천수가 속도를 조절하며 피의자를 끝까지 쫓았고, 피의자는 끝내 포기하고 주저앉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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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리춘수 [이천수]'


매니저는 "피의자한테 술 냄새가 엄청 났다. 빨리 잘못을 시인하라고 하니까 '죄송합니다'하면서 내려오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천수는 "경찰이 진짜 빨리 왔다. 그런데 좀 창피했다. 경찰 분이 범인이 난 줄 알더라"며 "곧바로 저 아니에요"라고 해명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한편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천수와 매니저 지병주씨에게 감사패와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YouTube '리춘수 [이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