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입주 앞두고 물난리 난 유명 아파트...온 집에 곰팡이 핀 곳도 있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최근 아파트 시공 관련 문제가 여럿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노원구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5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유명 건설사의 아파트가 시공 과정에서 '누수'가 발생했다는 하소연이 전해졌다. 글에는 엉망이 된 바닥과 벽 사진이 담겼다.
예비 입주자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입주가 시작한 날(지난달 30일) 임시로 키불출을 받아 세대 점검을 해보니 두 달 전 사전점검 때는 멀쩡했던 집 도배와 장판이 다 뜯겨 있었다"고 말했다.
보배드림
그는 "당장 며칠 뒤가 입주인데 처참한 상태였다"라며 "집이 왜 이러냐고 물으니 다음 주까지 다 마무리할 거라는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왔다"고 토로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각 세대에는 물난리가 났다. A씨는 "(물난리) 이것을 무마하고자, 벽지와 바닥을 (건설사 측에서) 다 뜯어 놓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A씨뿐만이 아니다. A씨 말에 따르면, 피해 세대는 약 8세대다. 심지어 온 집에 곰팡이가 핀 집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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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런 문제점들을 건설사는 입주민에게 사전고지하지 않고 무마하려 했다"라며 "적절한 조치와 사과도 없이 자신들이 한 잘못을 묻어가려는 태도에 정말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엉망이 된 집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건설사들 진짜 왜 이러냐", "건설사 점점 신뢰를 잃어가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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