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우리나라는 1984년 합계출산율 1.74명을 기록한 이래 40년째 저출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치인 0.78명을 기록했다.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해마다 수십조 원을 투자해 왔으나 저출산·고령화가 굳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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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조선일보 '아무튼, 주말'은 국민의 10명 중 2명이 '싱글세, 미자녀세'에 대해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무튼, 주말'은 지난달 SM C&C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에 의뢰해 싱글세 찬반과 비혼·저출산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20~50대에게 싱글세 또는 미자녀세 도입에 대해 의견을 묻자 4,015명이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2명(21%)은 싱글세 도입에 찬성했다. 도입될 경우 '과세 타깃'이 될 수 있는 30대가 16%로 가장 미온적이었고, 50대는 26%로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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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은 "예상보다 찬성 수치가 높지만, 여론은 싱글세보다는 저출산은 실제 경제 문제 해결이 더 중요하다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매체에 말했다.
찬성자의 10명 중 3명(33%)은 "미혼이거나 무자녀인 성인은 노후에 정부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부담을 미리 져야 한다"고 찬성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도 저출산의 심각성은 여실히 드러났다.
20~30대 답변자 중 기혼이면서 자녀가 없는 632명에게 "향후 자녀를 가질 의향이 있냐"고 묻자 20대(260명) 중에서는 9%, 30대(372명) 중에서는 21%만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