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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으로 수업 빠진 학생, 결석으로 처리한 교수...교수 "모함하려는 글...당당하면 앞에서 얘기"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부산대학교 한 교수가 모친상으로 수업에 안 나온 학생을 결석 처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일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모친상 출석 인정을 안 해주는 모 학과 OOO 교수를 공론화시키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부산대 교수의 실명을 그대로 언급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라며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글쓴이 A씨 입장 / 에브리타임
믿기 어려운 주장에 한 대학생 누리꾼은 "모친상으로 결석한 걸 출석으로 인정해 주지 않았다는 게 확실한 사실인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A씨는 "지금도 결석 그대로 끄여있다"며 단언했다.
다른 대학생도 "실명까지 깔 정도로 확실한 거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A씨는 "실명을 까는 게 중요한 건가? 어차피 알 텐데. 내가 거짓말 치는 것도 아니고"라며 에둘러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은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그리고 다음 날인 5일 오전 11시께 "모친상 들은 적도 없는데?"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B씨는 "○○학과 ○○○강사님 입장글 대신 올려드린다"고 말했다.
강사(A씨가 언급한 교수)는 "학기 초에 결석 3번까지 봐준다고 했는데 4번 이상 결석한 학생 같다"라며 "모친상 얘기하거나, 사망진단서 가져오거나 이메일 또는 플라토로 연락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강사(A씨가 언급한 교수) 입장을 전한 글쓴이 B씨 / 에브리타임
그러면서 "저를 모함·비방하려는 악의적인 글로써, 주변 사람들은 실명까지 거론하였으니 검찰 수사 의뢰 혹은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라고 한다"라며 "당당하다면 직접 얘기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논란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학생 입장이 사실이라면 교수는 진짜 벌 받아야 할 문제", "교수 말이 맞다면 완전 상황 역전인데", "일단 중립 기어 박아 놓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