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한국은 3천원인데...일본 '원조 소금빵집'의 충격적인 소금빵 가격 근황

인사이트소금빵 / Instagram 'pain_maison_' 


2003년 일본에서 처음 만든 소금빵...한국과 가격 비교해봤더니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


이 말은 소금빵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고소하면서도 짠맛이 일품인 소금빵은 '대세빵'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런데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의견이 있다. 소금빵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일본 베이커리 '팡 메종'에서 파는 소금빵 가격과 국내서 파는 소금빵 가격이 비교되면서 이 여론은 더 강해지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원조 소금빵집의 소금빵 가격"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팡 메종'에서 판매 중인 소금빵 사진이 담겼다.


소금빵은 2003년 일본 에히메현 야와타하마시(八幡浜市)에 있는 '팡 메종'에서 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금빵은 버터와 소금 비중이 커 고소하고 짠맛이 난다.


한국에서는 SNS 등을 통해 2021년 중순께쯤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런 영향으로 요즘에는 베이커리 전문 매장이 아니어도 소금빵을 쉽게 볼 수 있다. 


팡 메종의 소금빵과 형태·맛·퀄리티 등 거의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크게 차이가 나 소비자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우리나라는 1개당 2천 원~5천 원...소금빵 원조 '팡메종'은 1개당 990원


국내서 파는 소금빵 가격은 1개당 약 2천 원~5천 원이다. 대량 생산 업체인 프렌차이즈조차도 2천 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허나 소금빵 원조인 '팡메종'에서 파는 소금빵 1개당 가격은 110엔(한화 약 990원)이다. 


팥과 버터를 소금빵 사이에 끼워 넣은 이른바 '앙버터 소금빵'도 170엔(약 1530원)밖에 안 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앙버터 소금빵'은 1개당 가격이 약 3천 원~6천 원이다. 


인사이트소금빵을 개발한 히라타 미토시 / SBS '생활의 달인'


일본에서 파는 소금빵 가격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990원 실화냐 방금 뚜레쥬르에서 소금빵 2800원에 샀는데", "앙버터 소금빵이 2천 원도 안 하네... 저긴 천국이냐", "우리나라 버터 가격이 비싸서 그렇다. 소금빵에는 버터가 엄청 들어간다", "우리나라가 물가가 비싸서 그렇다. 마진은 비슷할 듯"이라고 말했다.


한편 '팡메종'에서 소금빵을 개발한 히라타 미토시는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방송에서 소금빵 맛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버터라고 밝혔다. 소금빵에 들어가는 버터가 전체 반죽의 약 20%나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