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리타임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남학생 필통에서 커닝 페이퍼를 발견해 보고드렸는데, 학원 원장님이 웃기만 합니다"
지난 4일 에브리타임에는 학원 남학생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쪽지가 올라와 웃음을 자아냈다.
작성자 A씨는 "학원 조교를 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애가 단어 시험 보는 데 필통에서 이게 나왔다"라며 "이게 뭐냐"라고 질문 글을 남겼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ATID 380, JUY 751' 등 알 수 없는 알파벳과 숫자가 조합돼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커닝 페이퍼 같아서 원장님께 말씀드렸는데, 그냥 웃으시더라"라며 의문을 품었다.
그의 이런 궁금증은 누리꾼 수사대에 의해 곧바로 해소됐다.
누리꾼들은 "AV 품번 아니냐", "야동 품번임" 등의 댓글을 달며 해당 알파벳과 번호가 AV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는 품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알파벳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해석해 둔 고수(?) 누리꾼까지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커닝 페이퍼로 오해를 받고도 쪽지 속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할 수 없었을 남학생의 감정에 이입해 "안타깝다", "뜻밖의 취향 공개", "비밀통장 비밀번호를 들킨 느낌인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웃픈 해프닝으로 끝난 '커닝 대란' 사연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현재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