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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푸른밤' 사업 종료한 신세계L&B...다시 '소주' 출시한다

신세계 L&B가 다시 한번 소주를 국내에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인사이트푸른밤 소주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신세계 L&B가 '제주 푸른밤' 사업 종료 이후 2년 만에 다시 소주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사업 철수 2년 만에 국내 소주 시장에 다시 발을 내딛는 것이다.


지난 3일 뉴스웨이는 "신세계 L&B는 특허청에 '부강소주24'와 "쎄주24'라는 이름의 소주 상표권을 출원하고 다음 달 '희석식 소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될 새 소주는 2016년 인수한 제주소주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사이트제주 / 사진=인사이트


앞서 신세계그룹은 '제주 올레소주'를 190억원에 인수해 '제주소주'로 명칭을 변경한 뒤 본격적인 술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푸른밤' 소주를 내놓으며 화제몰이를 했다. 출시 4개월 만에 300만병을 판매시키며 공전의 히트를 쳤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참이슬과 처음처럼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하며 결국 무너졌다. 2016년 약 19억원이었던 영업손실액은 2019년 무려 141억원까지 늘어났다.


판촉비, 재고관리비, 인건비 등의 상승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2021년, 신세계 L&B에 흡수합병되는 형태로 사업을 종료했다.


인사이트뉴스1


제주 소주공장은 이후 1년간 가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신세계 L&B는 이 공장을 '수출용 과일 소주' 생산에 활용하면서 다시 숨을 불어 넣었다.


다소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자 다시금 국내 소주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L&B 관계자는 매체에 "이번에 출시하는 소주는 푸른밤의 후속 상품이 아니며, 시장 반응을 확인해 보려는 차원"이라며 "7월 말에서 8월 초 출시 예정이다. 바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판매채널과 수량, 콘셉트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