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치킨값 올리려고?"...닭고기 가격 인상됐다는 소식에 소비자들 찐반응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하루가 멀다고 오르는 '치킨값'이 또 오르게 될까.


최근 밀가루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라면, 빵, 과자 등 주요 식품 가격이 이례적으로 인하됐다.


이런 가운데 치킨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닭고기 가격'이 크게 올라 하반기 치킨값 향방이 어떻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닭고기 도매가격은 1kg당 평균 3954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7% 상승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6월 말 닭고기 1kg 평균 도매가격은 3477원이었다.


소매가격 역시 크게 올랐다. 지난해 6월 말 닭고기 소매가격은 1kg당 평균 5655원이었는데 올해는 10.9% 오른 6271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닭고기 도매가격은 1kg당 평균 4천원을 넘기기도 했다.


올해 사료가격과 전기세 등 생산비가 전반적으로 올랐고, 이로 인해 생산비 부담을 느낀 닭 농가가 사육하는 마릿수를 줄이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닭고기 가격이 오름에 따라 치킨값도 오를 거라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간 닭고기 가격이 요지부동이었던 가운데서도 '다른 요인'을 언급하며 치킨값을 올렸던 만큼, 다른 요인의 극적인 상승 없이 닭고기 가격 상승만으로 치킨값을 인상하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무엇보다 억지스러운 치킨 가격 인상에을 소비자들이 극렬하게 거부할 수 있다는 점도 업계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비자들은 "치킨값 올리려 그러나? 닭고기 올랐다는 기사 바로 나오네", "닭고기 내렸다고 치킨값 안 내렸으면 올랐다고 올리지 마라", "순이익 보면 아주 차고 넘치는데 올리면 진짜 안 사먹는다", "올려봐 햄버거 먹으면 그만이야", "치느님도 이제 옛말이지, 여름이라 살 빼야 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