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여자 초등학생들 옷 벗고 있는 수영장 탈의실에 갑자기 남자 직원이 들어왔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여성 탈의실에 남자 남자 직원이 들어온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남자 직원이 탈의실에 들어왔을 당시 초등학생 아이들은 탈의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보호자들은 수영장 관계자가  "애들인데 어떠냐"고 대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6일  초등학생 A양(10)은 서울 동작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스포츠센터 탈의실에서 남성 직원과 마주치고 깜짝 놀라 샤워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당시 A양은 강습을 앞두고 샤워를 하기 위해 탈의한 상태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른 초등학생 7명도 옷을 벗고 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2차 성징이 나타난 아이들도 탈의를 하고 있었다.


당시 탈의실에 있던 보호자들은 남자 직원에게 "나가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자 직원은 "소방점검을 위해 들어온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의실에서 벌어진 일을 알게 된 A양의 어머니 김모씨는 다른 보호자들과 스포츠센터 안내데스크에 재차 항의했다. 하지만 돌아온 반응은 "아이인데 뭐 어떠냐"는 대답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재단은 수영장이 있는 스포츠센터는 재단과 계약한 사업자가 운영하며, '아이' 운운한 직원 역시 재단 소속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재단 관계자는 "스포츠센터에서는 여성 직원이 먼저 탈의실 안에 들어가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면서 "민원인들과 소방점검 기사, 스포츠센터 직원 사이에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내용이 명확해지면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다. 다만 '아이인데 어떠냐'고 말했다는 부분은 사실 여부가 파악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