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사교육에 칼 빼든 윤석열 정부....킬러문항 비판했던 일타강사 현우진 '세무조사'

인사이트메가스터디 수학 '1타 강사' 현우진씨 / Instagram 'woojinmath'


국세청, '킬러문항' 비판했던 메가스터디 세무조사 시작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 근절 방침을 밝힌데 이어 사교육 대표 기업인 메가스터디 세무조사에 나섰다.


앞서 메가스터디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지시를 비판해왔다.


지난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세청은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 본사에 직원들을 보내 회계 장부 및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번 조사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세무조사'로 불시에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또한 메가스터디뿐만 아니라 유명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한 전 방위 세무조사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개별 세무조사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 KBS '더라이브' 캡처


한편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킬러 문항'에 대해 "사교육 도움 없이 풀기 어렵다"며 "국민들은 이런 실태를 보면 교육 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통속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사교육 시장 이권 카르텔 등 비위와 관련해 "사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메가스터디 수학 '1타 강사'로 유명한 현우진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지금 수능은 국수영탐 어떤 과목도 하나 만만치 않고,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인데 정확한 가이드를 주시길(바란다)"며 "애들만 불쌍하다"고 말했다.


원조 1타 강사이자 메가스터디 창립자 손주은 회장은 27일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정부의 수능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대해 "킬러 문항을 만든 건 교육 당국이고 사교육은 이에 대응했을 뿐"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