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제 저녁은 오늘도 '편의점 폐기'지만 정말 행복해요"...반응 터진 편돌이의 글 (ft. 알바)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편의점 샛별이'


"마음만은 금수저"...46살에 매달 150만 원 받는 편의점 알바생이지만 행복하다는 누리꾼


매달 150만 원을 벌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40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쓴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오늘도 폐기 먹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40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전 폐기 삼각김밥 도시락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비록 46살에 한 달 150만 원 벌어 살지만, 지금 제 삶이 너무 만족스러워요"라고 말문을 텄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온라인 RPG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하는 게 취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월급을 받으면 쓰는 지출 항목에 관해 설명했다.


A씨의 고정 지출 항목은 월세 30만 원·공과금 15만 원·통신 요금 3만 원·교통비 5만 원·식비(라면 등) 10만 원·손해보험 5만 원 등 총 6가지다. 그는 생활비 50만 원으로 사고 싶은 것을 사고, 친구들과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고 부연했다.


편의점 알바생 A씨는 "지출하고 남는 20만~30만 원은 적금 넣어요. 주 4일 7시간 낮 근무하는데 삶이 너무 여유로워요! 살기 좋은 대한민국! 전 주위에서 뭐라고 해도 마음만은 금수저랍니다"라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따져 보니 내가 식비 좀 더 쓰고 저축 조금 더 하는 거 말고는 별 차이 없네", "오히려 행복하다고 외치는 사람일수록 속은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저 사람이 진짜 행복한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에 좋지 않은 상황인데도 이상할 정도로 밝은 사람 있다면 걱정해 봐야 한다", "욕심이 없으면 좌절도 없지. 부러운 삶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etflix '방랑의 미식가'


한편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만 19~49세 미혼 남녀 1050명은 43%만이 결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랜드모니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혼 남녀들은 결혼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했다. 특히 40대의 응답이 두드러졌다. 40대 350명 중 약 40%는 결혼을 두고 '필요하지 않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