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차 금지 구역에 당당하게차 세운 벤츠 차주...비키라니깐 하는 말이 "애가 타고 있다"
주차 금지 구역에 차량을 주차한 벤츠 차주가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3일 '보배드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버스 정류장에 주차한 한 벤츠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게시물에는 "버스 정류장 쪽에 벤츠 아주머니가 주차하고 있어 버스가 경적을 울렸다"며 "경적에 미동이 없자 버스 기사님과 버스 뒷차 운전자가 내려 아주머니께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당시 상황이 설명돼 있다.
Instagram 'bobaedream'
문제는 벤츠 차주의 태도였다. 차주는 여성으로, 그는 내리자마자 버스 기사와 남성에게 "애가 타고 있다"라며 소리쳤다고 한다.
버스 정류장 길막과 아이가 타고 있는 것의 연관성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길막 차주는 오히려 악다구니를 써가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해 보는 이를 아연실색하게 한다.
도로교통법 제 32조 제4호에 따르면, '버스 여객 자동차의 정류지임을 표시하는 기둥이나 표지판 또는 선이 설치된 곳으로부터 10m 이내인 곳'에는 차를 정차하거나, 주차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 할 경우 약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즉 벤츠 차주가 "애가 타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것이고 적반하장스러운 태도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Instagram 'bobaedream'
게시물 댓글은 벤츠 차주를 나무라는 댓글로 가득찼다.
누리꾼들은 "나도 애 아빠지만 애 가진 게 벼슬이냐?", "차는 좋은데 차가 주인 잘못 만났네", "돈 많은 아주머니인 거 같으니 금융 치료 시켜드리자", "진짜 이유가 뭐야. 궁금해서 그래. 애 있는데 어쩌라는 거"라는 등 비판이 쇄도했다.
특히 도로교통법을 잘 숙지한 듯한 누리꾼의 댓글이 인상적이었다.
한 누리꾼은 "버스 정류장 앞뒤로 10m 주차 금지"라면서 "비상식적인 사람은 말로 상대가 안 되니까 핏대 세우지 말고 바로바로 신고합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