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우주전쟁 일어난 듯"...30초 간격으로 '번개' 100번 내리치는 밤하늘 광경

인사이트Instagram 'uikizler'


30초 만에 번개가 100번이나 내려치는 밤하늘의 광경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번개가 한꺼번에 내리치는 모습은 마치 우주에서 전쟁이 일어난 듯해 보인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우구르 이키즐러(Ugur Ikizler)가 튀르키예 해안지역 무단야에서 타임랩스로 촬영한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은 맹렬한 뇌우가 몰아치던 지난 16일 촬영됐다. 당시 번개는 자정쯤부터 50분간 이어졌다. 30초에 한 번꼴로 번개가 쳤던 셈이다. 


인사이트YouTube 'ugur ikizler'


이키즐러는 100번의 번개를 타임랩스 기능을 이용해 한 장의 사진에 담았다.


그는 7초짜리 타임랩스 영상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번개가 내리치는 장면은 마치 불꽃놀이를 보는 것 같다.


YouTube 'ugur ikizler'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지구 종말 아니냐", "우주전쟁이 실제로 일어나면 이런 모습일 것 같다", "불꽃놀이인 줄 알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키즐러는 "천둥 번개 각각의 모습은 아름답지만, 모든 번개를 하나의 프레임에 결합했을 때 약간 무섭게 느껴졌다. 웅장한 시각적 장면의 향연이었다"고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uikizler'


한편 뇌우가 수많은 번개를 쏟아내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4억번의 번개가 내리친다. 하루로 따지면 약 300만 번, 초당 44번의 번개가 치는 셈이다. 현재까지 2020년 미국 텍사스와 미시시피를 걸쳐 발생한 768㎞ 규모의 번개가 가장 길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미 해양대기청(NOAA) 국립번개연구원의 돈 맥골만 물리학자는 "번개는 구름의 한 부분에서 강한 양전하가 발생하고, 다른 부분에서 강한 음전하가 발생해 이 사이에 강한 전기력이 생성될 때 발생한다. 구름을 통해 성장한 거대 불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했다.


YouTube 'ugur ikiz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