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강원도 영월 할머니들이 쌈 싸 먹는다는 식물...경찰이 조사해보니 '마약 원료'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동네 할머니들이 쌈 싸먹고 있다는 초록잎. 그러나 이 정체가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SBS '8 뉴스'에 따르면 강원도 영월의 한 휴게소 건물 옆 텃밭에서 상추와 파 사이로 '양귀비'가 발견됐다.


양귀비는 아편과 헤로인 등 마약의 원료로 쓰이며 국내에서는 자연 번식이 불가능하다.


이 텃밭에서 압수한 양귀비는 총 170주였다.


인사이트SBS '8 뉴스'


경찰이 "할머니들이 보통 (양귀비) 잎을 쌈 싸먹는다"고 하자 텃밭 주인은 "몰랐다"며 "동네 할머니 집에서 작년에 몇 포기 얻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압수한 양귀비의 성분 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에 따라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을 재배하거나 그 성분을 함유하는 원료·종자·종묘를 소지·소유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특히 마약용 양귀비는 1주라도 재배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된다.


인사이트SBS '8 뉴스'


한편 마약용 양귀비와 관상용 양귀비는 잔털과 열매로 구분할 수 있다.


마약용 양귀비의 줄기는 보통 털이 없고 매끈한 반면 관상용 양귀비는 잔털이 발견된다.


또한 열매의 경우 마약용 양귀비는 통통하고 둥근 모양이다. 관상용 양귀비일 경우 열매 크기가 작고 도토리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