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여친 성폭행 혐의 '피지컬: 100' 출연자, 징역 12년 구형

인사이트넷플릭스 '피지컬: 100'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피지컬:100'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이중민)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A씨(31)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많이 반성하고 회개한다"고 짧게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공판 과정에서 성폭행 등 주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변호인은 "충동적인 행동으로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줘 피해자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카메라 촬영 부분에 관련해선 피해자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인지했다"고 변론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해 어떠한 말로도 피해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합의 과정이 진행 중이라는 부분을 최대한 배려해 선처를 간청드린다"며 "선고기일을 넉넉히 잡아주면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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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월 23일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됐다.


또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B씨 의사에 반해 모습을 촬영한 혐의와 함께 각종 물건을 부수고 위험한 물건을 손에 든 채 다른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


A씨 측은 강간 등 상해 혐의와 카메라 촬영 혐의 등에 대해선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재물손괴와 특수협박 혐의에 대해선 일부 부인하면서 피해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피지컬: 100'


한편, A씨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