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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가수 싸이가 2030 엑스포 유치 신청국 4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에 나섰다.
지난 20일 가수 싸이는 프랑스 파리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엑스포 4차 PT를 진행했다.
21일 채널A 뉴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날 한국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싸이는 "저는 박재상입니다"라며 "하지만 싸이로 더 잘 알려져 있죠"라고 인사를 건넸다.
싸이는 긴장한 듯 심호흡을 한 뒤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케이팝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을 가지고 있다. 2030 부산 월드엑스포도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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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에펠탑이 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2만명과 함께 '강남스타일'에 맞춰 플래시몹을 했다며 "정말 큰 행사였고,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모두가 하나가 됐다. 음악가로서 저는 케이팝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변화시키고, 경계를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을 경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30 부산엑스포도 우리를 하나가 되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싸이는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강남스타일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을 하나로 모이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2030 부산 월드 엑스포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 전 세계를 하나로 모으고 우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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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싸이는 "저를 못 알아보는 분들을 위해 이걸 끼도록 하겠다"라며 선글라스를 착용하더니 강남스타일 말춤 안무를 짤막하게 선보인 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2030년 엑스포 개최할 도시 선정은 올해 11월 예정된 제173차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의 비밀 투표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