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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김건희 여사가 프랑스 주재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을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 20일 오후(현지 시간) 김여사는 프랑스 현지 외신 기자들과 함께 파리 프랑스 한국문화원 내 '2023 한국문화제 테이스트 코리아' 부산 특별전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폴란드, 스페인, 칠레, 카메룬, 마다가스카르 등 다양한 국가의 기자들이 함께했다.
'2023 한국문화제 테이스트 코리아'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1층에는 '부산 다방'으로 이름 붙여져 오래된 레코드판과 전축, 부산엑스포 홍보 캐릭터인 '부기' 인형, 1990년 파리엑스포 당시 한국관 모습을 담은 그림 등이 전시됐다.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문구가 적힌 입간판도 놓였다.
김 여사는 부산 BIE 홍보관, 부산을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 부산의 역사, 문화와 예술 전시 등을 둘러보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부산의 발전 모습을 소개했다.
이날 김 여사는 "부산 엑스포 2030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현재 굉장히 뜨겁다"며 "우리 대한민국과 부산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부산엑스포가 성공할 때까지 많은 사랑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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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 수도 부산에서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던 광복동 다방 '밀다원'을 재현한 공간이 꾸며졌다.
이곳에서 김 여사는 외신 기자들에게 부산을 주제로 한 가수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들려줬다. 또 "당시 예술가들이 다방에서 즐겼던 커피이자 오늘날 한국의 대표적인 음료"라며 '믹스커피'를 소개했다.
김여사는 부산 발전의 역사를 언급하며 "부산은 어머니의 도시, 우리 모두의 어머니를 만나는 도시"라며 "부산에 피난 온 우리 어머니들이 아들, 딸들을 건사하며 전쟁과 가난의 어려움을 극복한 도시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부산 이즈 레디' 키링 든 김건희 여사 / 뉴스1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부산 성장의 중심에는 어머니, 여성이 있다. 부산에 오면 그 어머니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문화원 곳곳에는 김 여사가 디자인 제작에 직접 참여한 부산엑스포 키링(열쇠고리) 이미지를 구현한 영상과 홍보 배너가 설치됐다.
김 여사는 전시 관람 이후 외신 기자들에게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와 'HIP KOREA'(힙 코리아) 메시지가 담긴 키링을 기념품으로 건네면서 "꿈과 열정이 있는 부산에 방문해 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