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학원서 미리 배워와라" 학생들에게 공지 내리는 요즘 강남 초등학교 교사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 부분은 학원에서 배운 거죠?"

일선 학교에서 학기 시작 전 일정 범위를 알려준 후 이를 미리 학원에서 배워오라 공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학원에서 배운 것을 전제하고 수업을 하거나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는 전언이다. 


공교육이 학생과 학부모에 이어 이해당사자인 교사에게까지 외면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 학교에서는 건강상 문제로 학교에 결석을 하더라도 학원에 다닐 것을 예상해 원래대로 시험을 치르게 한다거나, 선행학습이 되어 있을 것이란 전제로 교육을 시작하자마자 쪽지 시험을 치르는 등의 일도 일어난다. 


이런 사교육 공교육 역전 현상은 국민들의 기대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19일 한국교육개발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민들이 학교에 바라는 것 최우선 순위에 '학생 상담 및 지도"(28.7%)가 올랐다. 


수업 개선(25.8%), 우수교사 확보(7.4%) 보다 학생 상담 및 지도에 대한 니즈가 더 높은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