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 소금매대에 천일염 품절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내달로 다가오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이에 따른 '소금 사재기' 열풍이 지속되면서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9일 JTBC '뉴스룸'은 최근 소금이 공급되지 않아 반찬 만들 때 넣는 맛소금이 모자란 현상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양태용 한국김수출협회장은 "맛소금 공급이 전혀 안 되고 있다. 지금 김을 못 만들고 있다"며 협회 회원사들이 곤혹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맛소금 1위 업체 대상 역시 매체를 통해 "맛소금도 공급이 달리고 있기 때문에 소금을 제때 못 받는 업체가 있다"고 말했다.
김치 담글 때 쓰는 천일염에 이어 맛소금까지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은 특히 수출이 많이 되는 상품인 만큼 큰 타격이 예상된다.
김뿐만 아니라 소금을 넣어 만드는 다른 가공식품이나 반찬도 줄줄이 생산을 중단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천일염 품귀 현상과 가격 인상에 대해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천일염 생산량이 정상화되면 공급 문제는 없을 것이다"며 "4~5월 기상 여건으로 생산량이 줄어 생긴 문제가 근본 원인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