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20대 청년층 인구와 취업자 수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청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5월 20대(20~29) 인구는 615만 5000명이었다. 저출산 추세로 인해 635만 1000명이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만 6000명이 감소했다.
인구증감은 고용통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20대 취업자 수는 383만 3000명인데 1년 전보다 6만 3000명이 감소했다.
작년 11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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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구직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는 20대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경제활동 상태를 물었을 때 '쉬었음'이라고 답변한 20대는 지난해보다 3만 6000명이 증가해 올해 5월 35만 7000명이었다.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쉬었음' 인구가 증가한 연령대는 20대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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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조사에서 인구는 크게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 인구로 나뉘는데 경제활동 인구에는 취업자와 구직 활동을 했으나 취업하지 못한 실업자도 들어간다.
비경제활동 인구에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들이 들어간다. 구직도 취업도 하지 않은 '쉬었음'을 선택한 응답자는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한다.
지난달 20대 비경제활동 인구 활동 상태 분류 가운데 학교통학(99만 7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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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는 취업 준비(33만 1000명),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통학(11만3000명) 등이었다.
취업 의사가 있었던 20대 비경제활동 인구를 대상으로 최근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은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7만 3000명)으로 조사됐다.
이어 '교육·기술·경험이 부족해서(16만 9000명)',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0만 5000명)'등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