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중학생 제자들에게 시속 100km 운전 강요하고 에어건으로 성적 학대한 30대 전북 교사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중학생 제자들에게 운전을 강요한 것도 모자라 성적으로 학대까지 한 30대 교사가 교육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17일 전북도교육청은 전북 장수군의 한 중학교 30대 남성 교사 A씨에 대해 제자 학대 의혹 등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주말과 휴일 사이 '역사 탐방 교육'을 명목으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제자들과 함께 인근 도시를 돌아다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과정에서 그는 제자들에게 강제로 시속 100km로 운전을 하게 했다.


또한 골프장에 설치된 에어건으로 제자들의 중요 부위에 바람을 쏘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야구장에서 시속 90km로 날아오는 공을 맞게 하기도 했으며, 고속도로에서 상의를 벗은 채 노래를 하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A씨는 이 외에도 같은 학교 여교사와 여학생들을 거론하면서 '이상형 월드컵'과 같은 게임을 하고, 특정 여교사를 성적으로 대상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학생들에게 역사 탐방을 하면서 있었던 일에 대해 함구를 지시하고 자신과 함께 있는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A 교사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학생은 무려 2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은 A씨에 대해 업무 정지 조치를 하고 인권침해 실태 조사를 하고 있으며, 경찰도 A씨를 아동학대와 성희롱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