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부산 돌려차기남' 사이코패스 점수, 연쇄살인마 강호순과 같아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남'으로 불리는 가해자의 사이코패스 지수가 공개됐다.


15일 항소심 판결문에 따르면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고인 30대 A씨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결과 총점 '27점'으로 파악됐다.


이는 장모와 아내를 살해하고 여성 8명을 납치·살해한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받은 점수와 같은 수준이다.


심지어 A씨는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총 23점으로 '높음' 수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반성문 일부 / 피해자 SNS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총 20개 문항 40점 만점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사이코패스 변별기준으로 본다. 일반인은 보통 10~15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열린 항소심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A씨는 반성문에 "저와 비슷한 묻지마 범죄의 죄명과 형량이 제각각인데 왜 저는 이리 많은 징역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살인미수 형량 12년 너무하다"라고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행동을 보였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A씨와 구치소 동기였다고 주장한 B씨는 "A씨와 구치소에 함께 있을 당시 피해자에게 보복을 하겠다는 말을 약 2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얘기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한편 최근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살인범 정유정 역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에서 28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