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토너 이봉주 / YouTube '배짱이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난치병과 싸우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건강 상태를 알렸다.
지난 14일 유튜브 '배짱이엔터테인먼트'에 "이봉주vs만신들! 난치병 고비에 밖을 나오지 않는 아들 걱정까지 (EP.6)(만신들연락처)"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봉주는 등장 때부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YouTube '배짱이엔터테인먼트'
그는 계단을 내려올 때도 힘겹게 내려왔다. 하지만 자리에 앉은 그는 "전 마라토너"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봉주는 현재 건강 상태에 관해 "지금 몸이 좀 안 좋다, 건강이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었는데 정말 갑자기 한순간에 이렇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수술은 잘됐냐"는 질문에 관해 답했다. 이봉주는 "수술이 잘 됐으면 이러지 않다"고 얘기했다.
YouTube '배짱이엔터테인먼트'
앞서 이봉주는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을 진단받아 2021년 6월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친 '척수지주막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큰 효과는 보지 못했고, 여전히 난치병과 싸우는 중이다.
이날 한 역술인은 이봉주에게 조상을 달래는 굿을 해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 이봉주는 "주위에서 굿하라는 얘기 많이 들었다"면서 "돈이 아까워서 안 한 게 아니라 아내가 반대해서 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한편 이봉주는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 등 각종 세계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국민 영웅'으로 불린 마라토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