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 축구선수 김명준·김승준 집행유예 2년 선고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축구선수 김명준(29·경남FC)과 김승준(29·전 수원FC)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서부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회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들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공소사실 모두를 자백 취지로 진술해 피고인들의 범죄사실 모두 인정 가능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피고인들은 이 사건 범행 모두 자백하고 있고 초범이며, 앞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승준은 법정을 나와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선수 생활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일단 많이 반성하면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병역브로커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꾸며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첫 병역판정에서 신체등급 1급으로 현역 복무 판정을 받았지만 브로커와 공모해 김명준은 7급 판정을 김승준은 5급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 공판에서 이들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