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북한 우주발사체, 낙하지점 도착 못 하고 레이더서 사라져...발사 실패 가능성

인사이트MBC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국민을 놀라게 한 북한 발사체가 낙하 예고지점에 도착하지 못하고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 29분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가 낙하 예고지점에 도착하지 못하고 오전 7시 24분쯤 레이더에서 소실(사라짐)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 우주발사체가 북한이 예고한 낙하지점에 못 가서 우리 레이더에서 소실됐다"며 "비행 중 공중 폭발 또는 추락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북한이 작년 12월 군사정찰위성 관련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며 공개한 사진 / 조선중앙통신


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초 합참이 분석한 발사체의 1단 로켓 낙하지점은 '전북 군산 쪽에서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은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지점은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이었다.


군은 북한의 발사체가 추진체 단 분리 과정에서 분리 후 2차 추진이 되지 못한 채 공중 폭발했거나 해상에 추락하는 등 발사 과정 전반이 실패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또 이번 발사 원점이 동창리 기존 발사대 인지, 또는 현재 건설 중인 제2발사장인지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일본 해상 보안청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가능성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군은 동·서해 해상의 해군 이지스함 레이더와 공군의 지상 탄도탄 감시레이더 '그린파인' 등을 통해 탐지한 것으로 전해졌다.